아주 묘한 꿈들을 꾸었어
꿈에 하경과 하경의 세언니들이 나왔고 (실제와 다르게!)
나는 그들과 동행하며 어른스럽고 재미난 대화들을 나눴는데 그 순간들이 너무 신나서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을 정도였고!
창밖엔 바다와 하늘이 파스텔 톤으로 물들어있었는데
그것들이 아련하게 아름답고 슬퍼서 (일본 만화에 나오는 장면같다고 꿈속에서 생각...)
몸을 웅크리고 엎드려서 한참을 바라보았고!
종이로 된 자료들을 모아두는 파일북 안에 피아노 악보가 한장 들어있었는데
내가 되게 수줍게 사람들이 없을때만 그 악보를 꺼내 피아노를 쳤는데
그 수준은 이제 막 양손으로 연주하는 아이와 같았지만 몹시 듣기 좋았고!
아! 게다가 그 파일북엔 우주와 은하의 매우 큰 사진들이 접혀서 보관돼 있었고!
다 꿈이었지만 깨고나서 다시 잠들고 싶을 만큼 재미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