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5. 21:37 from 카테고리 없음



이제 곧 모로코를 떠나는 앤드류가 어제 라밧으로 왔다.
그간 수고의 선물로 장미꽃을 조금 샀다.
오빠와 함께 여행을 할거라며 미국에서 온,
한살 어린 그의 여동생 킴의 길다란 속눈썹에도 괜시리 마음이 설렜다.

그의 손등이 벌에 쏘인것처럼 퉁퉁부어 물어보니, 사하라에서 자던 중 모기들에게 뜯겼다고 한다.
가려워 어쩔 줄 모르는 앤디를 앞에 두고 실컷 웃다가 얼음찜질로 그 괴로움을 재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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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만한 배낭으로도 부족해 큼직한 탐탐까지 들고 왔길래 경악하며,
이걸 들고 유럽여행을 하다가 미국으로 가겠다고? 묻자,

실실웃던 앤디.
사막의 악사가 연주하던 탐탐과 자기의 아이팟MP3를 바꿔들고 왔다 한다.

그래, 너답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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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이 하와이에서 사왔다며 견과류가 든 쇼콜라 한박스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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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소스를 넣은 볶음밥으로 아침을 해 먹였다, 맛있다며 쓰담쓰담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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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비가 많이 내렸다.




Posted by Mona_ouzou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