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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_ouzoud
2011. 10. 25. 22:21
<시프딘의 집으로 가는 길>
눈뜨자마자 정전을 맞이한 우리는 좌절대신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2개에 1.5디람하는 스폰지를 입에 하나씩 물고 동네를 걷다보니 그 근처가 옥한이의 원생 시프딘의 집 근처란다.
헤누트에서 비스킷 세개와 음료 두 병을 샀다.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산동네 중에서도 아랫개울쪽으로 비탈진 길을 더 내려가야 나오는 시프딘의 집을 보는 순간
마음이 아렸다.
밖에서 대화하는 우리 목소릴 듣고 머리가 하얗게 센 어머니와 맨발의 5살 시프딘이 뛰어나왔다.
시프딘은 약간의 지적장애가 있지만 말이 없는대신 표정이 풍부하고 착한 인상이어서 보는 사람을 편하게 만든다.
밖에서 과자만 주고 가려는 우리를 붙잡아 집안에 들이신 어머니는 집이 더럽다며 신발도 못 벗게 하신다.
5살, 11살의 어머니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흰머리 가득 고생한 엄마는
곧 돌아오는 에이드 크비라때문에 더 열심히 일해야한다며 여성용 샌들을 실로 꼬매는 부업을 하고 계셨다.
너댓켤레의 샌들이 꼬매다 만 채로 늘어져있는 방.
집이라기보다는 어설프게 벽돌을 쌓아올린 방같았다.
간신히 두평이 되어보이는 그 방은 시프딘의 부모님과 누나까지 네 명의 가족이 먹고 자는 공간이었다.
주방이 따로 없어 마당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한평남짓 방문에서 대문까지의 맨바닥에서 어머니는 음식을 하신다.
누나와 나란히 앉아 비스킷을 깨물어먹는 다섯살 시프딘의 모습에 마음이 찡했다.
그동안 하나의 사람에만 지나치게 몰두한 탓일까,
주변을 돌아보게되는 하루하루가 생경하다.
내가 사는 세계의 사람들을 더욱 사랑해야지.
2개에 1.5디람하는 스폰지를 입에 하나씩 물고 동네를 걷다보니 그 근처가 옥한이의 원생 시프딘의 집 근처란다.
헤누트에서 비스킷 세개와 음료 두 병을 샀다.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산동네 중에서도 아랫개울쪽으로 비탈진 길을 더 내려가야 나오는 시프딘의 집을 보는 순간
마음이 아렸다.
밖에서 대화하는 우리 목소릴 듣고 머리가 하얗게 센 어머니와 맨발의 5살 시프딘이 뛰어나왔다.
시프딘은 약간의 지적장애가 있지만 말이 없는대신 표정이 풍부하고 착한 인상이어서 보는 사람을 편하게 만든다.
밖에서 과자만 주고 가려는 우리를 붙잡아 집안에 들이신 어머니는 집이 더럽다며 신발도 못 벗게 하신다.
5살, 11살의 어머니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흰머리 가득 고생한 엄마는
곧 돌아오는 에이드 크비라때문에 더 열심히 일해야한다며 여성용 샌들을 실로 꼬매는 부업을 하고 계셨다.
너댓켤레의 샌들이 꼬매다 만 채로 늘어져있는 방.
집이라기보다는 어설프게 벽돌을 쌓아올린 방같았다.
간신히 두평이 되어보이는 그 방은 시프딘의 부모님과 누나까지 네 명의 가족이 먹고 자는 공간이었다.
주방이 따로 없어 마당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한평남짓 방문에서 대문까지의 맨바닥에서 어머니는 음식을 하신다.
누나와 나란히 앉아 비스킷을 깨물어먹는 다섯살 시프딘의 모습에 마음이 찡했다.
그동안 하나의 사람에만 지나치게 몰두한 탓일까,
주변을 돌아보게되는 하루하루가 생경하다.
내가 사는 세계의 사람들을 더욱 사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