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a_ouzoud 2022. 11. 17. 00:08

 

고개를 앞으로 푹 숙인채 거품 가득한 머리통을 손바닥으로 동그랗게 굴리며 천천히 오랫동안 머리를 감았다. 

얼굴을 디밀고 사는 것이 벅차다는 생각을 했다.

계속 숙이고 또 숙이고 싶어서

오랫동안 문질문질.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