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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_ouzoud
2018. 2. 9. 03:21
자정이 다 될 무렵 영화채널에서 나온 비긴어게인 -
오랜만에 보니 더욱 벅차고 좋다.
요르단에서 지내던 시절 밤에 켜두고 잠들었던 영상 중 하나.
이장면을 특히 좋아한다.
댄이 그레타의 음악을 처음 듣던 순간 -
어라? 하며 다가서는 표정.
첫눈에 반하면 그 사람 뒤로 후광이 비친다는데, 음악에 반하면 없던 악기들이 스스로 연주를 시작하나봐.
한때 원스의 여운에 한동안 빠져 스웰시즌의 내한공연에 쫒아다닐만큼 좋아했는데... 그보다 더 좋다.
그레타의 이별은 내가 늘 상상하던 어른의 성장과 닿아 있다. 담백하게 돌아서는 것.
숨을 한 번 참고 말을 삼키는 모습이 내 마음에 위안이 되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