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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_ouzoud
2012. 4. 1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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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기차를 타기전 전화기를 잃어버렸다.
1년 반동안 벌써 세번째다.
네번째 휴대폰을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아샤가 29일에 귀국하면서 쓰던 폰을 주기로 했다.
그리하여 약 20일 정도 휴대폰없는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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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약속과 연락은 페이스북 메세지를 통해서 하고 있다.
나도 답답하지만, 상대들은 더 난리다.
못된 마음이지만,
마치 갑,을 관계의 권력을 누리는 기분 -
필요한 연락만 공중전화를 통해서 하는 이 삶이 썩히 나쁘진 않다.
연락이 필요한 사람들과 텍스트로 나누는 담소들 또한 새로 생긴 즐거움 :D
나는 그대들이 내게 하고픈 말들을 메세지로 한자한자 적어 보내주는게 너무 좋다요 -
서로 어려운 불어나 아랍어로 주고 받던 휴대폰메세지!
잠시만 멀리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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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친구에게 메세지로 연락이 왔다.
"너 폰 왜 안사! 불편해! 내일 저녁에 시간있어? 푸치니의 오페라 보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