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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_ouzoud
2012. 2. 22. 08:57
밤 열두시가 다되어 도로가 차가 없었다.
반대차선에 지나가는 택시에 손을 흔드니 유턴으로 돌아선다.
그런데 타려고보니 보조석에 어떤 여자가 좌석을 눕히고 누워있고,
얼굴과 온몸에 천으로 뒤덮여있다.
순간 소름이 쫘악 끼쳤다.
기분이 합승을 하면 안될 것 같은.
그 사람이 손님이라면, 유턴을 한 것이 오히려 이상한.
손을 마구 휘저어 그냥 보냈다.
후에 한참을 기다려 빈택시를 타고 겨우 귀가.
아직도 기분이 이상하다.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처럼 아픈 와이프를 태우고 다니며 일하는 택시기사라던가...
였던건가.
아, 몰라. 그냥 이상해.
이상해 기분 나빠. 그냥 그래.
타고 싶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