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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_ouzoud
2012. 1. 29. 21:18
요며칠 몸이 힘들었나보다,
새벽내 식은땀이 나고 여기저기 아프더니만
결국 위액까지 토하고나서야 좀 편하게 잠들었다.
그리고 꿈을 꿨다.
옷을 벗지도 않고 샤워를 하는 꿈.
젖은 머리를 말리며 밖으로 나가니 엄마가 있었다.
여행을 온 엄마는 집에 가는게 너무 아쉽다며 아이처럼 투정부렸다.
그런 엄마를 보면서 웃었다.
엄마, 그래도 집에 가야지. 하면서.
열두시가 다 되어 일어났다.
밤사이의 통증들이 개운하게 가신 것 같지 않다.
침대에 비스듬히 엎드려누워 오랜만에 길냥이 라디오를 틀었다.
무언가 방공기를 환기시키고 싶다.
*
어제 저녁 친구들이 왔다.
음식을 했고, 먹었고, 웃었고, 돌아갔다.
그들이 돌아간 후 3시간 뒤에야 잡채를 발견.
한국에서 가져온 당면으로 만든 잡채를 먹인다며 점심내 고군분투했던 기억은 새까맣게...
아...넌 어쩜....
*
침대에서 일어나기 싫다. 속이 아직도 울렁인다. 울렁울렁. 물이없다. 아...넌 어쩜.